무사히 첫번째 루트를 다 관광하고, 어찌보면 신혼여행 일정의 정식 첫날밤을 보내고..
셋째날도 엄청나게 일찍 일어났다.
동양인의 부지런함 ㅋㅋ
이날의 루트는
바티칸 주변 - 성베드로 대성당 - 산탄젤로 성 - 포폴로 광장 - 코르소 거리 - 스페인 광장 - 나보나 광장 - 판테온 신전 - 호텔
이렇게 짰다.
전날에 비해 관광해야 되는 코스로 치면 더 적어도.. 걸어야 하는 이동거리가 더 길기 때문에 이렇게 짰는데..
결과적으로 보면 정말 오지게 다리 아팠다 ㅋㅋ
호텔 앞에서 전화하는 연기 한번 날려주시고~ 출발~
어디를 가든 마찬가지로 테르미니 역에서 지하철 A선을 타고 오타비아노(Ottaviano)역에 내려
약 5분 정도 남쪽으로 걸어내려가면 바티칸 박물관의 웅장한 외벽이 보인다.
(이른 아침이라 사람들이 매우 적다)
기둥 하나하나가 엄청나게 웅장한데.. 사실 이것만 보고도 놀라운데 안에 들어가 보고 기절할 뻔 했다.
대형 트리를 설치하는 장면이 목격됐다.
사진으로 보면 높이가 가늠이 안되겠지만 거의 10미터도 더 되보이는 높이였다.
인부들이 크레인을 이용해 트리 장식을 하는 것을 보며
역시 대성당의 크리스마스 트리는 규모 자체가 다르다는 생각을 했다.
반대쪽은 아직 해가 가운데 뜨지 않아서 오른쪽 분수에서만 사진을 찍어봤다.
좀 있다가 이곳 안을 들어갈 생각을 하니 뭔가 벅차오르는 느낌이 들었다.
외벽이 끊긴게 아니라 한쪽면만을 찍은 사진이다.
정말 이정도는 되야~ 대!성당이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을까?
종교를 갖고 있지 않은 사람들 조차도 보면 깜놀할 정도로 웅장했다.
그 사진들을 다 올리면 거의 하나의 포스트로도 부족할 만큼 거대한 성당이었다.
이곳에서 어머니드릴 각종 기념품과 성수를 받아왔다.
내부를 한바퀴 도는데도 꽤나 많은 시간을 보내고..
밖으로 나왔더니, 우리가 왔을때와는 다른.. 즉, 사람들이 엄청나게 늘어있었다.
역시 주요 관광지는 이른 아침에 해야 사람들도 적고 편하게 관광할 수 있다는 것이 다시 증명되었다.
성당을 나와 광장 전경을 한번 바라본 후
로마의 강이 바로 테베레 강이다.
이 강을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 포폴로 광장까지 가는 코스를 잡았는데..
우리나라 한강을 생각해서 그런지.. 강이라고 하기엔 너무 작아보였다.
빠듯한 일정과.. 입장료 때문에 ㅋ 안에 들어가진 않았지만..
겉에서 보기에도 참 멋진 성이었다.
또 다시 강변을 따라~ 산책을 하며 화보컷을(?) 몇장 찍다 보니..
부인님의 뒷 편에 있는 아치문 뒤로 포폴로 성당이 있고..
사진을 찍은 내 위치가 바로 포폴로 광장이다.
뒷편의 광고가 현대차 광고다 ㅋ
이 광장은 뭔가 도시적인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우리가 들어온 광장입구의 반대 쪽에는 노천 까페가 많았는데..
당연히! 까페 허세짓을 하고 가야 될 것 같아서..
싸이월드 전용 설정샷을 몇장 찍었다 ㅋㅋ
돔형태의 두개의 성당인데.. 정말 똑같이 생겼다..
하지만 역광인데다가 사진기술이 부족한 나로서는 빛을 피해
이 각도로 밖에 사진으로는 담지 못했다.
그곳으로 가는 길마다 마치 세트장처럼 옛스럼이 묻어나는 거리들이 즐비했다.
콘도띠 거리는 세계적인 명품샵이 늘어선 거리로 유명한데..
여기 진짜 여자들과는 가서는 안될 곳이다 ㅋㅋ
이탈리아 명품에서부터 전세계의 명품 브랜드가 진짜 다 모여있는 곳이다.
신혼여행을 왔으니.. 그래도 부인님께 뭔가는 사드려야 할 것 같아!
덩치가 정말 큰 흑형이 문도 열어주고.. 참 친절했다..
텍스 리펀드 신청을 했는데.. 언제나 환급 될런지..
짧은 외국어 때문에 방법을 잘 몰랐던 텍스 리펀드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여정내에서 최종 방문 도시를 떠날때 그 공항에서 텍스 리펀드 창구를 찾아가서 신청하면 된다.
우리의 예를 들자면
우리의 전체 일정이 인천출발 - 파리(환승) - 로마(물건 구입)도착 ---- 프라하출발 - 암스테르담(환승) - 인천 도착
이렇게 인데.. 프라하에서 텍스 리펀드를 받으면 된다.
그것도 모르고 로마 공항에서 징징거리다가, 공항 요원한테 한대 맞을 뻔 했다..
어찌나 위협적으로 말하던지.. 부인님 앞에서 쫄은 티를 낼 수도 없고.. 오줌만 지릴뻔 했다..
여튼
스페인 광장이 펼쳐진다.
정말 사람들이 북적북적.. 콘도띠 거리의 영향이기도 하겠지만..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이곳 구경을 마치고 다시 수많은 인파를 뚫고 서쪽으로 고고싱!
다음 목적지인 나보나 광장을 가기전 허기진 배를 달래기 위해~
또 파스타와 샐러드를 ㅋㅋ 난 이탈리아 음식이 넘 맘에 들어!! ㅋ
그런데 이 광장을 들어서고 받았던 첫느낌은!! 두둥!
기념품 가게며, 이것저것 파는 먹거리..
그리고 시장 같은 북적거림이.. 굉장한 친근감으로 다가왔다.
또한 이전 포스팅에서도 언급했던! 로마 군밤 ㅋㅋㅋㅋ
이곳에서 휴식 겸 구경을 하고, 판테온으로 향했다.
지금까지만 걸은 양도 대략 7~8키로 정도 되는데, 체력과 시간이 허락되지 않는 사람들은
반드시 버스를 이용하길 바란다 ㅋㅋ 우리나라에 비하면 길이 전혀(?) 막히지 않는 로마
미켈란젤로가 뭐 완벽하다라고 극찬을 했다고는 하는데..
건축에 대해 잘 모르는 나로서는 그저 웅장하기만 했다. 보수공사를 하고 있어서 한쪽은 보기 안좋았지만.. 여하튼..
천장 돔 한가운데에 구멍이 뚫려 있는데, 이곳으로부터 햇빛과 달빛으로 조명을 대신했다고 한다.
가장 궁금했던 건 비가 와도 저 구멍으로 비가 새지 않는 다고 하는데..
뭔가 과학의 원리이긴 한데.. 바닥을 보니.. 구멍 밑에 뭔가 샌 흔적이???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혹시나 뭐 더 볼거 없나 지도를 열심히 보며 ㅋㅋ 연구를 했다..
기억이 도통 나질 않아 ㅠㅜ
로마에 온 이후 처음으로 버스를 탔다..
지하철 역은 너무 멀기도 하거니와.. 그래도 버스한번은 타봐야 할 것 같아서..
테르미니역에 도착해서 호텔로 가는 길에..
호텔에서 휴식을 다시 취하고,
저녁을 무얼 먹을까 고민 하던중 마트에 가서 장을봐서 먹으면 어떨까? 라는 생각과 동시에
실천에 옮겼다.
완전 탐났다 ㅋㅋ 손잡이를 접으면 그냥 바구니도 되고~
호텔에서 몰래(?) 먹었다 ㅋ
그리고.. 누군가가 이런 말을 해서
'이탈리아에 가면, 다른 흔한 피자 말고 나폴리 피자를 꼭 먹어봐야 이탈리아 다녀왔단 소릴 할 수 있지~'
샀던 나폴리 피자
나폴리 피자를 사면서 사실 토핑이 뭐가 들어가나 살펴 봤는데,
뭐 다 이해가 되었는데,, 엔초비? 이게 살짝 걸렸다.. 분명 많이 들어본 단어인데..
의심 없이 사와서 호텔에서 먹고!! 윽!!!!!!!!!! 멸치 ㅜㅠ
결국 많은 사람들이 그러하듯.. 버릴 수 밖에 없었다 ㅋㅋ
이렇게 저녁을 먹고 테르미니역과 동네 슈퍼 쇼핑 관광(?)을 살짝 더 한다음
로마에서의 마지막 밤을 마무리 했다!
다음편은 로마 - 프라하 이동에 대한 얘기가 될 듯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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