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 문득 치킨이 먹고 싶어
퇴근길에 집에 전화를 했다.
"치킨 사갈거니깐 저녁먹지 말고 있어"
그리곤 엄마와 같이 치킨을 먹는데..
갑자기 엄마가 이런 이야기를 했다
"피자가 맛있나?"
"어? 갑자기 무슨말이야?"
"아니.. 그냥 맛있나 해서.. 생전 먹어봤어야지.."
그 말을 듣는 순간, 난 왜 엄마는 피자를 싫어할거라고
혼자만의 생각을 사실화 시켰을까? 라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졌다..
그냥 옛날 사람이니깐
우리들이 맛있어 하는 음식은 관심이 없을 것이라고..
엄마는 밥을 제일 좋아할 것이라고..
그렇게 생각했었나보다
내가 엄마에게 너무 관심이 없었다는 생각에
너무 부끄러워졌다.
주말엔 피자 먹으면서 또 뭐가 먹고 싶은지 엄마에게 물어봐야겠다.
'이전 게시글 > Murmur'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이폰 광고, 네티즌이 만든 패러디! ㅋㅋ (2) | 2009.11.27 |
---|---|
아이리스에 대해 제이슨 본과 잭 바우어와의 가상 인터뷰 (2) | 2009.11.17 |
스스로 필자라고 칭해도 될까? (4) | 2009.11.10 |
제발 나를 높여주세요. 높임말 (6) | 2009.11.09 |
청소년이 어른에게 담배심부름을.. (0) | 2009.1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