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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줄타는 SKT! 콸콸콸 무선데이터 무제한!


얼마전부터 '콸콸콸'이라는 요상한 카피와 로고송(?)으로 무장한 광고가 자주 보였다.


바로 이 광고!
귀여운 안드로보이 아기가 나오며 오줌을 콸콸콸 쏟아내는 광고인데..
뭐 브랜드를 숨긴건 아니지만, 어떠한 서비스에 대한 티저임은 분명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등장한 이 광고!

장동건님이 오랜만에 SKT모델로 다시 등장하셨다.
술래잡기~ 고무줄 놀이~♪ 마빡이  노래로 유명한 자전거 탄 풍경의 '보물'이 일단은 귀를 잡아끈다.
어린시절 방역차를 따라 달리는 모습을 떠올리게 만드는 이 장면이 나온 후
와이파이따위 쫒아다니지 말고,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쓰라고 권한다.

이 광고를 보면서 일단 느낀 점은..
SKT가 참 똥줄이 타는구나~ 였다.
올상반기 중순 이후부터 꾸준하게 와이파이를 광고한 KT에 밀려 잔뜩 쫄았던 것인가?

제한적인 바운더리와 광고의 의도상 살수차의 희미한 물안개를 수신감도의 약함으로 표현한
이 광고는 엄청난 오류를 범하고 있다!

와이파이는 아무나 이용하는 것이 아니고
일단 와이파이 기능을 지원하는 단말기가 있어야 가능하다.
요즘 나오는 대부분의 스마트폰은 와이파이를 내장하고 있어서
무선 인터넷을 즐기기 위해 3g 통신망과 wifi 두가지 중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이다.

즉, 와이파이는 선택적으로 쓸 수 있는 방법이지 불필요한 기능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런데 마치 굉장히 뒤쳐지는 기능으로 포장하여 와이파이를 까면서 자신들의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쓰라니..

물론 이 요금제가 와이파이가 드문 지방에서는 굉장히 메리트가 있는 요금제이긴 하다!
그리고 KT를 견제하고 싶은 마음도 이해는 된다만..
KT가 와이파이를 주력으로 광고를 한다는 이유로 와이파이 자체를 깎아내리다니 ㅋㅋ
뭔가 단단히 착각한 것이 아닐까?
(자신들의 회사에서 파는 단말기에도 와이파이 기능이 내장된 스마트 폰을 팔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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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
요금제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봤더니.. 진정한 의미에서 무제한도 아니었다.
예를 들어 올인원55 요금제의 경우를 살펴보면
무제한 무료라고 해놓고 망 부하 발생시에 한해 일부 사용이 불편할 수 있다는 말을 봐야 되는데..
불편하다는 말이 무언가 찾아봤더니..
이런 말을 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3g 망을 이용해 무선인터넷을 해본 사람이라면 다 알겠지만..
위의 제한되는 서비스를 제외하고 쓰는 웹서핑, 이메일, 메신저 등의 데이터 사용량은
정말 미비할 정도이다.
그런데 하루에 70MB를 제공하면서 (이후에는 간단한 인터넷은 무제한으로 제공하지만..)
무제한이라고 하는 건 조금 억지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여튼 광고도 그렇고 이 요금제 자체도 그렇고
SKT 정말 똥줄 타는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