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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혈단신 촌놈 워싱턴 정복기 2 (스미소니언-항공우주박물관)



워싱턴DC에서 국회의사당을 지나 호수를 건너면 드넓은 잔디밭과 함께
박물관 종합세트길이 펼쳐진다!
그 유명한 스미소니언 박물관!!

뭐.. 자세한 내용은 찾아보면 알겠지만..
제임스 스미손(James Smithon)이란 영국사람이 1864년에 건립한 박물관으로
총 16개의 박물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뭐 전시품목도 총 1억 4천여 점이나 된다고 하는데.. 워싱턴 관광일정을 4일로 잡았기에..
전부 다 볼 수는 없었고 굵직한 것들.. 국립 미술관, 자연사 박물관, 항공우주박물관 등을 돌아보았다.

이곳을 관광할 예정이라면 위의 지도에서 NATIONAL MALL의 'NATI' 부분 밑에 있는 스미소니언 캐슬을 먼저 찾아가보자!
이곳이 스미소니언 박물관 관리소인 셈인데.. 안내 책자와 친절한 설명(?)을 해주는 직원들이 있다.
그리고 이 건물 자체도 굉장히 동화속의 성같아서 볼만하다.

난 이곳에서 잠시 밥만 먹고 나왔지만 ㅋㅋ
미국이라는 땅에서 미국인이 아닌 다른 나라 관광객들이 많아서
또다른 느낌을 받기도 했다.

워싱턴 관광 첫날에는 국회의사당을 나와 인디언 박물관을 먼저 갔는데..
정말 볼거리가 없었다.. 마치 박물관을 아직 100% 개장하지 않은 느낌?

그래서 그런지 관광객도 별로 없었다.
설마 내가 관광객을 다 내쫒고 마치 감독인냥 이렇게 텅텅빈 박물관을 찍었다고
의심하면 매우 곤란하다!

앞서 설명을 했어야 했는데.. 지금 말하는 중요한 사실 하나!
스미소니언 박물관 역시 모든 박물관을 들어갈때 마다
공항 심사대와 같은 검사를 받아야 한다.
물론 국회의사당보다는 덜 하지만 그래도 가방 안에를 보여줘야 하며 외투를 입었다면 벗어서 줘야한다..
'벗으라면.. 벗겠어요..'

이곳에 있다가는 박물관 자체의 흥미를 잃을거 같아 재빨리 나와
기대만발! 항공 우주 박물관으로 들어갔다!!


이곳은 날아다닌 것에 대한 모든 역사와 미래를 전시하고 있는 곳이다.
뭐 아폴로 17호가 돌아오면서 가지고 왔던 '월석'도 있고,
라이트 형제의 최초 비행기인 플라이어! 그리고 시대의 흐름에 따라
1차대전과 2차대전에서의 전투기 등등.. 정말 항고우주에 관한 종합선물세트 박물관이라고 보면 된다.

총 2층으로 길게 뻗은 건물로 아이맥스 영화관도 있는데..
이영화는 유료로 따로 돈을 지불해야 된다.
각각의 관에 들어가지 않아도 중앙 통로와 홀마다 저렇게 실제 크기와 똑같은 비행기들과 로켓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위를 계속 쳐다보느라 목이 남아나질 않는다!

1차대전 당시 전투기가 전시되 방으로 들어섰는데..
참으로 착해보이는 아저씨가 있길래 사진 좀 찍어달라고 부탁했다.

외국인 앞에서는 왜 이렇게 경직이 되는지 ㅋㅋ
사진 찍는 사람이 계속 웃으라고 했지만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살리기 위해 굳은 표정을 유지해줬다 ㅋㅋ

세계대전 시절을 전시해놓은 곳에는 이처럼 전쟁의 현장과 같이 꾸며놓은 곳도 있고
독일의 비행기 제조 공장을 재현해 놓은 곳도 있다.

또한 전쟁에서 군을 모집하는 포스터를 발견했는데..
미국과 영국 모두 동일한 아이디어인가 보다..
현재 저렇게 군을 모집한다면.. 어서 삿대질이냐며 다들 콧방귀도 안뀔듯 하나..
광고人인 나로서는 두 포스터나 매우 흥미롭기만 했다..

그리고 라이트형제관!
위대한(?) 미국인이라서 그런지 독립관으로 크게 마련되어 있다.
라이트 형제가 직접 작업하는 듯한 모습을
사실감 넘치게 재현해 놓았는데.. 저기에서 작업하고 있는 사람은
진짜 사람이다!!!  이곳 항공우주 박물관에서 10년 이상 일한 사람만이
저 라이트 형제의 대역을 하며 누워 있을수 있기는 개뿔..
이렇게 헛소리를 해보며 지루함을 달래본다.. (ㅈㅅ)

다음은 미래관(?)이다.
이곳 이름이 생각나질 않지만
우주와 인공위성 등을 다룬 곳인데..
체험할 수 있는 게임기 같은 기계도 있고..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곳이다.

걸음이 굉장히 빠른 나로서도 이곳을 한바퀴 도는데 약 4시간 가량 걸렸다.
아.. 걸음은 빠르지만 영어 설명을 읽느라.........
이러저러한 상황을 감안한다고 하더라고 꽤나 볼거리가 많은 곳이기에
시간이 오래걸린 것 같다.

그리고 미리 결론부터 말하자면 여러 박물관들 중
이곳 항공우주박물관과 자연사박물관은 사람이 많아서 관람이 더 오래 걸린다.
원래 이 다음 코스로 바로 국립 미술관에 갔지만..
사진이 많아 스크롤이 길어진 관계로 다음편에 소개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