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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혈단신 촌놈 워싱턴 정복기 1 (국회의사당)


뉴욕관광의 일정을 마치고 하루 휴식을 취하면서 워싱턴 관광에 대한 자료를 공부했다.
뭐 애플빠라고 할 수 있겠지만 아이폰을 가지고 간 덕에 정말이지 편한 여행을 했다.
더욱이 누나는 생업을 위해 출근을 했기 때문에
뉴욕 관광처럼 누나와 같이 움직이지도 않았다.

이때 아이폰 마저 없었으면 꽤나 고생을 했을터..
자 이제 출발!!

바로 이 버스가 일전에 포스트에서 언급한 존스 홉킨스 셔틀이다.
역시나 공짜로 이걸 얻어타고 볼티모어 펜 스테이션으로 고고!

기차표를 끊고 나서 시간까지 대기하는데..
여기 기차는 외국인의 경우 여권을 제시해야 한다.
기차표에 내 이름도 찍히고, 이것 역시 공항과 비슷한 시스템!

내가 타는 열차는 마크 트레인인데..
경로는 이러하다!
클릭하면 커져랏!
위 지도에서 연한 보라색 라인이 내가 가는 경로
그리고 중앙 하단에 유니언 스테이션이 바로 워싱턴이다!

열차를 기다리는 동안 심심해서 아이폰 증강현실 어플인
헤드 업 네비게이터를 작동하여 우리집 방향을 찾아보았다.
무려 11146km ㅎㄷㄷㄷ

참고로 나 역시도 잘 몰랐었던 것인데..
아이폰의 경우 데이터를 차단해도 gps만 가지고 지도를 볼 수 있다.
문제는 자세한 지도 정보인데.. 이것 역시 워싱턴 관광하면서 알게된 점은
지도를 미리 인터넷이 되는 곳에서 읽은 후 즐겨찾기 해놓는 것이다.

gps는 살아 있기 때문에 현위치 검색도 되지만, 그냥 지도를 열면 백지상태이다.
하지만 내가 갈 곳을 미리 즐겨찾기 해 놓은후 그 지역을 불러오면
지도도 표시가 되고 현위치도 알 수 있다.
다만 통신 연결이 안되어서 속도는 느리다.

아저씨_이딴_글은_아이폰까페나_일기로_쓰세요.txt

다시 여행으로 돌아와서!
이 열차가 바로 마크 트레인!
볼티모어 펜스테이션에서 약 한시간 정도면 유니언 스테이션에 도착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내리고..


유니언 스테이션의 전경!
이곳에서 웃긴 일이 생겻는데..
아침을 먹으러 만만한 맥도날드에 갔다.
그곳에서 자유분방 흑인힙합인들이 한 백인 여자를 희롱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여자도 결코 약하지 않는게 그 흑인들에게 마구마구 쌍욕.. 아니 F들어가는 욕을 퍼붓더니
경찰을 부르겠다고 막 소리쳤다.
흑인들은 약간 쫀 듯하지만 그래도 계속 희롱하면서 백인여자가 떠나니 도망가잔 이야기가 들려왔다 ㅋㅋ

점점 흥미진진해져서 맥머핀이 식어갈 무렵
그 여자가 데려온.. 아니 모셔온 경찰은 ㅠㅠ
아주 늙은 할아버지 였다 ㅜㅜ
흑인들은 빵터지면서 웃고 ㅜㅜ

여튼 이것도 쓰잘데기 없는 이야기니 그 후 상황은 패스!

밥을 먹고 약 10분 걸어가니 유명한 국회 의사당이 떡하니 등장!
흔히 방송에서 찍는 잔디가 깔린 마당과 연못이 같이 보이는 쪽은
건물의 뒷모습이었다!
여기서 정말 깜놀!! 당연히 그게 앞인줄 알았는데..
앞은 바로 여기였다.

파노라마 기능으로 한방

맥도날드에서 들고 나온 커피 때문에 손이 자유롭지 못해서
벌컥벌컥 완샷을 해버린 후 마지막으로 한장 더 찍고..
그 컵을 버리려하는데..

바로 이지점 뒤 편을 보니 내려가는 계단이 있었다.
그곳에 휴지통도 있는 것 같았는데..
중국인들이 정말정말정말 시끄럽게 그곳에서 떠드는 것이었다
난 그 밑이 뭐 화장실 쯤 되는 줄 알고 쓰레기를 버리러 가는데!!

대~~박!!
거기가 바로 국회 의사당 내부를 관광할 수 있는 입구였다!! ㅋㅋ
셰셰 중궈~

여기도 공항 검색대처럼 빡신 검색을 통과하고 들어왔다.
지하 1층에서 지하2층을 내려다 보니..
사람들이 줄을 서있었다..
뭔지 호기심이 생겨 나도 슬쩍 줄에 합류 하려던 차에!
경비가 나보고 티켓을 끊어 오라고 윽박질렀다 ㅠㅠ

에이.. 그냥 안에 들어와 봤으면 됐지 뭐 티켓까지 끊어 ㅜㅜ
라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그냥 둘레에 있는 동상들을 관람하는데..
뭐 이것저것 볼만한 동상들이 많았다.

그런데 아까 그 경비가 나에게!
'이봐! 티켓은 저기서 끊는 거라고!!' 라며 데스크를 가르켰다..
아이씨! 돈 아껴야되는데.. 얘 자꾸 뭥미.. ㅜㅜ
그러고 머뭇머뭇 거리는데..
'어이 촌놈! 티켓은 꽁짜니까 그냥 가서 끊어 오기만 하면 돼 멍충아!'(의역 1000000%)
얼씨구~
나는 곧장 데스크로 가서
'저 냥반이 여기 가면 티켓 준댔어요~' 라고 애교를 부렸다.
그랬더니 스티커를 내 오른 가슴팍에 떡하니 붙이고
'그게 티켓이오!' 라는 말을 들었다.

그런데.. 내가 뭣 때문에 티켓을 끊고 이 줄에 서있는지..
그제서야 의문이 들었다.
무슨 극장같은데..
저길 들어가나보다..

그리고 줄 서서 기다리며
또 다른 자유의 여신상을 찍었다.
요게 국회 의사당 지붕 꼭대기에 있는 그 석상인데.. 
Statue of Liberty  가 아닌
Statue of Freedom  이란다.
뭐 어쨋건 둘다 자유의 여신!

극장안으로 들어가니 국회의사당의 역사에 대한 10분 가량(?)의 비디오를 상영한다.
물론 한글 자막따윈 없는 쌩 영어!

뭐 그래도 군데군데 줏어 들으며 상영이 빨리 끝나기만을 기다리다..
드디어 끝이 났는데.. 들어온 쪽 말고 반대편 위로 나가란다..
그쪽으로 나오니 가이드처럼 생긴 여러 사람들이 각자 그룹을 꾸리고 있었다.
난 인자해 보이는 아저씨 쪽으로 줄을 섰는데..
목걸이형 라디오 같은 걸 주고 헤드폰을 줬다.
그걸 끼니.. 헐! 그 아저씨의 목소리가 어디에 서있든 직빵으로 들리는 것이었다.

그리곤 어딘지 모르는 곳으로 끌고 갔는데..
이 곳.. 기둥이며 조명이 참 멋졌다.
한참을 가이드 아저씨가 떠든 후..
다음 장소로 이동했는데..
OMG!!!

국회의상당 돔 바로 밑이었다.
헐.. 여기까지 들어올 수 있다니.. 다시한번 중국관광객에게 감사를..
이 중앙 돔 밑에는 역대 대통령들의 동상과 각종 그림들..
그리고 벽면에도 수만은 조각들이 눈을 현란하게 만들었다.


물론 이곳에서도 가이드의 설명은 정말 자세했지만..
난 그 자세한 설명의 반 정도만 들은 것 같다 ㅋㅋㅋㅋ

다음 장소로 이동한 곳은
예전의 모습을 재현해 놓은 곳이었는데..
언제인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또 이동!
이곳도 아까 봤던 돔 바로 밑의 실내 광장같은 곳인데..
분명 설명을 들었음에도 모르겠다 ㅋㅋㅋㅋ
이곳도 그림과 동상들이 서 있는데.. 여기엔 최초 주지사들의 동상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이렇게 약 40여분의 관광을 끝내고 기념품관에 갔는데..
영화 네셔널 트레져에서 나온 많은 기념품들을 팔고 있었다.
몇가지를 사고~

다시한번 정면의 모습을 찍었다..
저기 보이는 동굴같은 곳이 입구다!


정문 길 건너에는 최고 재판소가 있다.
이곳도 관광을 할 수 있다고 했는데..
여긴 그다지 끌리지가 않아서 외관만 찍고 이동~

이제 뒤쪽으로 돌아와서~
많이 보던 장면으로 또 찍었다 ㅋㅋ 국회의사당
요로케도 찍어보고!
죠로케도 찍어보고!
위에 있는 말 동상 바로 앞에 이런 호수가 있다.
뭐 붕어도 있는거 같은데.. 약간 냄새가 났다.

국회의사당을 등지고 앞으로 관광할 곳을 찍었다.
워싱턴 기념탑이 슬쩍 보인다.

워싱턴 관광은 사람마다 각각이겠지만..
난 이곳 국회의사당을 시작으로 링컨기념관까지 쭈욱 볼 계획을 잡았다.

다음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