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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영철은 갑자기 핫한 광고 모델이 되었을까?

과거에는 광고에 적합한 모델을 선정할 때 

브랜드 이미지와 어울리는지, 그리고 그 모델이 평상시 얼마나 긍정적인 이미지를 잘 만들어왔는지가 

매우 중요한 판단 기준이었다. 

 

그런데 요즘은? 과거 학생시절 배웠던 광고 이론이 통째로 날아간 느낌이다. 

물론 시대가 변했으니까 광고학이나 마케팅이 당연히 새로운 환경에 맞게 이론도 만들어져야겠지만.. 

 

먼저 몇달전 버거킹 광고 

 

https://www.youtube.com/watch?v=sCptN9888p0

<출처 : 버거킹 유튜브> 

 

 

그리고 며칠전 나온 에뛰드 광고 

 

https://www.youtube.com/watch?v=i8YD681WaB8

<출처 : 에뛰드 유튜브>

 

뭐 인터넷을 자주 접하는 사람들이라면 최근 몇년간 김영철의 과거 작품 속 캡처가 짤방으로 활용되면서 

(지속적으로) 회자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흔히 말하는 공중파나 케이블 예능에서 이슈를 몰아온 것도 아닌데 이런 파급력이 생긴걸까? 

 

먼저 유명한 짤을 보자

사딸라 짤

단호하게 사딸라 아니면 거절하는 표정
사딸라 협상에 성공하고 흡족한 모습

 

사실 [야인시대]는 쳥년 김두한(안재모 분)에서 장년 김두한(김영철 분)으로 넘어갈 때 시청률이 반토막 났다고 한다. 

그런데 지금 그때 드라마를 안봤던 10대 20대들이 심영의 고자라니 짤을 비롯해서 김영철 짤로 놀고 있다. 

 

김영철의 동네한바퀴라는 최근 방영되는 프로그램에서 이러한 사실은 증명된다. 

 

 

또한 [태조 왕건] 드라마에서 궁예 역할의 짤은 명대사와 함께 놀이가 되었다. 

언제적 궁예야..

마구니? 마군이? 뭔지 모르지만 암튼 그게 끼었어! 

이것 역시 초딩들에게도 유명하다 

 

 

 

여기엔 짤을 붙이진 않지만 영화 [달콤한 인생]의 "모욕감을 줬어"는 최근 포스팅한 브롤스타즈 광고에서 볼 수 있다. 

 

이처럼, 요즘 모바일, 온라인 상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놀고 있는 10대 20대 들에게 

속된 말로 PICK이 되고 유행으로 번지면 수명이 한참 지난 영화, 드라마의 배역을 가진 배우가 

요즘 시대 광고에 모델로 기용된다는 것이다. 

 

정말 놀랍지 않은가? 

잘 나가고, 잘하고 있는 광고회사 말고.. 요즘 문화, 트렌드에 적응하지 못하는 기성 광고인들은 

온라인 상에서 놀이 문화를 수없이 만들어가는 "요즘 것들"에 대해 공부 좀 해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