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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 한국인 미국 여행기 6 (워싱턴 스퀘어 파크, 루즈벨트 트램웨이)


다음으로 자리를 옮긴 곳은 워싱턴 스퀘어 파크이다.
미국이란 나라의 웃긴 점은 다른 지역에 이름으로 붙은 길이 참 많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서울에 있는 길 중에 인천3길, 부산1길 등의 느낌이랄까?

여튼 이곳은 워싱턴 스퀘어 아치가 아주아주 유명한 곳이다.

비가 아주 약간 내려 땅이 축축한 공원
여대생들의 싸이 전용 사진인 파파라치 느낌 컷으로 나의 센스를 자랑했다. ㅋㅋㅋㅋ
모른척 연기가 훌륭한 것이 관전 포인트


이곳이 유명한 워싱턴 스퀘어 아치인데..
우리 뿐만 아니라 무한도전의 영향을 받은 많은 한국인들이 있었다
다음으로 자리를 옮겨간 곳은 씽크커피!
원래 커피를 좋아하는 누나와 나는 오후 간식 겸 커피를 마실차에
이왕 무한도전 컨셉으로 가는거.. 그들이 갔던 씽크커피집을 가자! 라고 정하고
곧바로 이동했다.

누나의_차렷.jpg

워싱턴 스퀘어 파크에서 씽크커피까지는 걸어서 5~10분 정도.
가는길에 보이는 건물들이 전부 NYC 건물들이었다.
일전에도 언급했지만.. 학교 울타리가 없어서 어디까지가 대학이고 어디까지가 일반건물이지 잘 모르겠다.


무사히 씽크커피를 찾은 나는 정말 답없는 무도빠처럼
소이라떼를 주문 ㅋㅋㅋㅋ
여기서 한국인의 대단함을 다시한번 느꼈다.
구석구석 자리잡은 우리 이외의 많은 한국인들이 소이라떼를 먹고 있는 모습을 보니 ㅋㅋㅋㅋ
대한국민 만세다!

다시 또 커피를 마신 후 자리를 옮긴 곳은 지하철을 타고
동쪽 강변으로 갔다. 루즈벨트 섬 트램웨이라고 
강을 건너 길고 얇은 루즈벨트 섬을 가는 케이블 카다.


폭풍간지 옆모습이라고 스스로만 생각하고 넘어가자!

기쁨의_급빵긋.jpg

사실 기대를 전혀 안하고 탄 케이블 카인데..
뉴욕 관광 중에 가장 좋았던 것을 꼽으라면 단연 난 이 트램웨이를 꼽겠다.
시간이 늦어 얼떨결에 늦은 오후에 타게 된거지만..
이때 타는 것을 더욱 더 강추한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전망대에서 본 뉴욕의 야경이 전체를 볼 수 있는 것이라면
아주 가깝고 자세히, 또 강위에서 도심을 바라볼 수 있다.


도착한 루즈벨트 섬에서 따로 관광을 하지 않고 다시 돌아갈 케이블 카를 기다렸다.
운행 시간은 약 5분 정도 타지만 다시 돌아가는 케이블 카는 30분 간격으로 있다.
살면서 종종 케이블 카를 타 볼 기회가 있지만
이렇게 도심 한가운데서.. 그것도 강을 가로짓는 케이블 카는 흔치 않을 것이다.


돌아오는 길에는 완전히 야경이 되었는데..
사진이 움직이는 케이블 카에서 찍어서 많이 흔들렸지만..
실제로 보면 정말 환상 그자체이다.


크로스 되는 반대편 케이블 카를 찍기 위해 엄청 긴장하고 기다렸지만
고작 이따위로 밖에 찍지 못했다 ㅋㅋㅋㅋ


다시 돌아온 맨하튼 섬!
차들이 바삐 움직이고..


트램웨이 정류장 도착 직전..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 지 몰라도 개인적으로 최고의 샷을 담았다.
마치 공중에서 찍은 듯한 이 사진이 난 무척이나 마음에 든다.

이제 마지막 코스인 센트럴 파크에 가기 위해
다시 서둘러 출~발~!


가는길에 뉴욕의 패션의 거리를 지나쳤지만..
쇼핑할 시간과 돈이 없는 나는 애써 여기를 무시해버렸다.

마치_공연_본_듯한_카네기_홀_인증샷.jpg

센트럴 파크로 가는 길에 카네기 홀을 지나갔는데..
막 공연이 끝났는지 사람들이 마구 쏟아져 나왔다.
나 역시도 저기서 공연을 보고 싶었지만 그냥 인증샷으로 만족했다.


센트럴 파크 정문 옆에 콜롬버스 기념 탑이 있다. 

아쉬운 이야기지만 센트럴 파크는 우리나라처럼 조명이 많지가 않았다. 
그래서 플래시가 없는 아이폰으로 그 모습을 담아내기가 어려워 그냥 눈으로만 만족! 
사실 공원을 쭈욱~ 둘러보려면 반나절 이상은 걸리므로 맛뵈기로 약간의 산책만 했다. 

공원을 나온 후 건너편에 무슨 몰 같은게 있었는데..


저기 조그맣게 삼성이 보여서 애국심 컷을 작렬했다.


다시 볼티모어로 돌아갈 버스를 타기 위해
미드타운으로 가려고 지하철역을 가던 중 CNN 뉴욕지사가 보였다.


뉴욕 관광을 하면서 지하철을 자주, 많이 탔지만 누구나 알 것 같아 언급하지 않았는데..
정말 더럽다! ㅋㅋ 냄새도 어찌나 나는지..
우리나라 지하철은 얘네 수준에 비교하면 맨발로 이용해도 될듯!


역에 도착하고 나와보니 매디슨 스퀘어 가든이 환한 조명을 발산하고 있었다.
버스 시간보다 약간 이르게 도착해서 저녁을 먹기로 해서
근처 레스토랑을 수소문하여 들어갔다.

 
이름모를 레스토랑에 들어가서 음식을 시켰는데..
너무 배가 고픈 나머지 그냥 먹기 바빠 사진이 이따위 뿐 ㅋㅋ
근데 음식 맛은 '별로' 였다!

저녁을 먹고 약간의 기념품을 구입한 후에 다시 약 4시간이 넘게 걸리는 버스길에 올랐다.
이것으로 1박 2일간의 뉴욕 관광 끝!

-에필로그-
한국인에 대해 외국사람 떡실신 시리즈가 공감이 잘 안되었지만
비슷한 경험을 했다.
볼티모어에 도착 후 택시를 타고 집으로 가는데
택시비가 약 5.6불 정도가 나왔었다.
누나가 10불을 주니 이 택시기사 냥반은 ㅋㅋ
5.2불인가?를 거슬러 주는것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의 단위는 그래.. 헷갈릴 수 있어 라고 생각했는데..
0.1 단위는 왜 그래? ㅋㅋㅋㅋㅋㅋ
산수 정말 못해 ㅠㅠ
그래서 누나는 기쁜 마음으로 팁을 1불 주었다!

끗!

다음은 나홀로 워싱턴 관광 이야기를 올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