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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 한국인 미국 여행기 5 (브루클린, 자유의 여신상)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이른 아침 모든 짐을 싸들고 나와서
체크 아웃을 해버렸다.
여긴 호텔 식당이 없고 룸서비스로만 식사를 할 수 있다기에
나가서 먹기로 결정!


호텔 앞에 뉴욕 타임스 본사로 추정되는 건물이 있었다.
그 1층에 DEAN & DELUCA에서 브런치를 팔고 있어서 뉴요커 처럼 당당히 입장!


조갯살 스프와 버거를 먹었는데 버거가 나오는데 거짓말 한개도 안보태고 30분 정도 걸린거 같다 ㅡㅡ;
따져보니 무슨 기계를 가동 시켜야되는데 그게 로딩시간이 길단다 ㅋㅋ
그런데도 미안한 기색이 없는 망할 뉴요커들 ㅋㅋㅋㅋ
버거에서 누린내가 나서 내 입맛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점심때까지 버텨야 하므로 꾸역꾸역!

브루클린을 먼저 가기로 했기 때문에 메트로를 이용!

타임스 스퀘어 역에서 빨강라인 2,3 번 중에 아무거나 타면 강을 건너 브루클린으로 갈 수 있다.
저 메트로 카드가 8불 정도 였던걸로 기억나는데..
대략 4~5번정도 탈 수 있다.

우리나라 같으면 강위로 다리가 놓여 지하철이 다니겠지만 이곳은 강바닥 밑으로 지나다닌다.
물론 우리나라 5호선도 그렇긴 한데.. 여긴 거의 대부분이 강 밑으로 다닌다.
심지어! 뉴저지에서 뉴욕을 들어오는 차도도 강밑의 터널이 뚤려있다.


제일 먼저 도착한 곳은 콜롬비아 하이츠!
지도에는 브루클린 하이츠라고도 나왔는데 같은 곳인지 다른곳인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정표에 콜리비아 하이츠로 나온곳! 난간을 따라 길게 벤치가 나열되어있고
강건너로 뉴욕시티를 바라볼 수 있다.
지금은 무슨 공사를 크게 벌려놨던데.. 공원 같은걸 꾸미는 것같다.
마치 한강 둔치같은 느낌?


날씨가 흐릿흐릿 하면서 간간히 비를 떨굴 기세였는데
오히려 이런 날씨 덕분인지 고층빌딩들이 삭막한 도시처럼 보이기도 하였다.


가로수를 감싸고 있는 철창에 뉴욕을 상징하는 것들이 숨어있다.
지저분하게 녹이 슬어서 오히려 더 간지나는 듯


이 다리가 바로! 브루클린 브릿지이다!
사실 브루클린을 찾아온 이유가 바로바로!


이곳이 가고 싶어서 였는데..
이곳에 대한 정보를 깜빡하고 조사를 하지 못했다 ㅜㅜ
당연히 브루클린에 있어서 브루클린 브릿지일거라는 생각만 하고 왔는데..
위 사진도 없고 물어볼 수도 없는 환장할 상황이 생겨버렸다.

난_누군가_또_여긴_어딘가.jpg

결국 그렇게 30~40 여분을 무작정 헤매고 다니다가 우리는 포기를 하기로 했다!
브루클린 브릿지는 걸어서 넘어갈 수 있다기에 걸어갈 준비를 하던 중....

누나가 아무래도 화장실을 한번 들러야 할 것 같다고 해서
건물들을 수소문하는데!!!!!!!!!!!!!! 헉!!!
옳거니.jpg

역시 마음을 비우니 일이 잘 풀러는 듯 했다.
당연히 이곳에서 기념 촬영 작렬!

간단하게 말하면 저 다리는 맨하튼 브릿지다!
계속 브루클린 브릿지의 각도만 고민하니 저 다리를 찾을 턱이 있나?
여튼 이제 기쁜 마음으로 브루클린을 뜰 수 있었다.


파노라마로 다리를 찍어 보았다.
약 2km 정도 길이의 다리인데, 이 다리는 뉴욕과 브루클린을 이어주는 많은 다리 중 하나이다.
웃긴건 다리위에서 조깅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


다리에서 이곳저곳 바라보며 사진을 찍다보니..


맨하튼이 우릴 반겨주었다.
전날 그렇게도 돌아다녔던 곳인데..
마치 새로운 관광을 시작하는 느낌이 들었다.

우리는 자유의 여신상을 보기 위해 사우스 페리역까지 또!!
걷기로 결정!


가는길에 본 뉴욕시청! 일요일이라 그런지 한산하다.
기왕 걸어가는거 전날 정면을 보지 못한 증권거래소가 생각났다.
그래서 월스트릿쪽으로 걸어가서
기어이 전면을 보고 말았다 ㅋㅋ


파노라마의 가장 큰 단점이 화질의 감소 ㅠㅠ


드디어 도착! 여기 공원에 선착장이 있는데..
이곳에 또 꺼지지 않는 불이란 것이 있다.
뭐 안내판에 의하면 꽤나 오랫동안 꺼지지 않았다고 한다.
실제 비가 약간 오는 날인데도 끄떡 없는 저 불!


이것이 바로! 자유의 여신상을 볼 수 있는 티켓!
티켓에도 써있지만 배가 출발하면 리버티 아일랜드를 한바퀴 돌고(하선 가능)
돌아오면서 엘리스 아일랜드를 한바퀴 돌고(하선 가능) 돌아온다.
물론 내리고 싶은 마음이 없지않아 있었지만..
빠듯한 일정때문에 배에서 바라본 것으로 만족했다.

그리고 사실 들어가봐야 사람들이 너무 많아 제대로 관광도 못하지 않을까? 라고 위안! ㅋㅋ

이 배를 타려면 공항 검색대와 같이 까다로운 검색을 거쳐야 한다.


역시... 해서는 안될.. 추태를 보였다..
그런데 내가 이런 만행을 저지르니 몇몇 따라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ㅋㅋㅋㅋㅋ


이곳이 엘리스 아일랜드인데.. 사실 어떤 곳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이 섬 안에 있는 건물들이 엘리스 스러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람이 끝나고 이제 답없는 무도빠는 본격적인 무한도전 따라잡기가 시작된다!

다음편에 계속